열국연의

 

   
 
자료실
· 오늘 :  556 
· 어제 :  684 
· 최대 :  2,389 
· 전체 :  1,250,765 
 
  2008-08-27 15:13:522405 
189. 治人不治,反其知 (치인불치, 반기지)
운영자
일반


살아가는 과정에서 힘든 일 중의 하나는 사람을 대하는 것이다. 부하직원을 다루기가 힘들고, 상사를 대하기 어렵다. 그뿐인가? 부모가 자식을 다루기 힘들고, 자식이 부모를 만족시키기도 간단치 않으며, 가장이 가족을 다루는 일도 쉽지 않다. 언제나 진실이 통하면 좋으련만 진실이 통하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

治人不治(치인불치), 反其知(반기지)라는 말이 있다. 治는 다루다는 뜻이다. 法治(법치)는 법으로 다스리다라는 말이다. 根治(근치)는 근본적으로 다스리다는 뜻인데, 흔히 병을 치료할 때 병의 원인을 뿌리 뽑는 것을 말한다. 治人(치인)은 사람을 다스리다라는 말이다. 不治(불치)는 다스려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治는 다스리다는 뜻이지만 때로는 다스려지다라는 피동의 의미로 사용된다.

反은 되돌아가다, 반대로, 반성하다는 뜻이다. 反省(반성)은 돌아가서 살피다라는 말이다. 反目(반목)은 눈을 반대로 하다는 말이므로 눈길을 서로 반대로 쳐다보다, 서로 등지다 즉, 서로 미워하다는 말이 된다. 反對(반대)는 반대로 대응하다, 즉 서로 맞서는 행동을 나타낸다. 知는 알다는 뜻이지만 지혜라는 뜻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知識(지식)은 알고 판별하다라는 말이다. 識은 판별하다는 뜻이다. 여기서는 지혜라는 뜻으로 사용된다. 이 경우에는 知가 智와 동일하다.

이상의 의미를 정리하면 治人不治, 反其知는 사람을 다루는데 잘 다뤄지지 않으면, 자신의 지혜를 반성하라는 말이 된다. 사람은 가끔 진심이라는 핑계를 대고, 상대방이 나를 이해해 주기를 요구하고 바란다. 그러나 희망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런 때는 나의 행동이 지혜로웠는가를 돌아보라는 뜻이다. 진실도 통하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런 경우에는 지혜의 힘을 빌려야 한다는 것이다. 불가(佛家)에서는 지혜롭지 않은 것도 죄라고 했다.

허성도 서울대 교수·중문학



목록
196110
[일반] 215.德音莫違(덕음막위)

우리가 살아오면서 들은 수많은 말 중에는 당시에는 무심히 흘렸으나 나중에 돌이켜 보면 좋았다고 생각하는 내용이 많다. 부모님 말씀이 그렇고, 스
운영자 08-08-27
[일반] 214. 嘗鼎一臠 (상정일련)

세상의 모든 것을 경험해 보아야만 아는 것은 아니다. 하나의 원리를 알면 이에 수반되는 현상을 알 수 있는 경우가 많다. 하나 더하기 하나가 둘이라
운영자 08-08-27
[일반] 213. 視乎冥冥,聽乎無聲 (시호명명, 청호무성)

새싹은 봄이 오는지 어떻게 알까? 그들은 봄이 오면 어김없이 대지를 뚫고 나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곰 같은 동물도 때가 되면 잠자던 동굴
운영자 08-08-27
[일반] 212. 苟得其養, 無物不長(구득기양, 무물부장)

서두르지만 않는다면 우리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화초를 기르고자 하지만 잘 안 되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대개 화초와 자기가 잘 맞지
운영자 08-08-27
[일반] 211. 龍蛇之蟄, 以存身 (용사지칩, 이존신)

사람은 가끔 숨어 지낼 필요가 있다. 예전의 선비들은 책을 읽는 기간에는 몸을 숨겼다. 그리고 독서에 정진하다가 세상에 나왔다. 그런
운영자 08-08-27
[일반] 210.居之安, 資之深 (거지안, 자지심)

삶이 苦海(고해)라는 말도 있지만, 삶은 역시 아름답다는 말도 있다. 불가에서는 삶을 苦海라고 하지만 극락도 마음에 있다고 가르친다. 기독교에서
운영자 08-08-27
[일반] 209. 立不易方(입불역방)

사람이 일정한 위치에 올라서면 변하는 경우가 많다. 변한 것을 탓하면 변한 사람들은 언제나 자신이 변한 것이 아니라 주변이 변하고 환
운영자 08-08-27
[일반] 208. 夢中說夢(몽중설몽)

어떤 말은 사람의 심금을 울린다. 이런 말은 근거가 분명하고 실제적이어서 바로 듣는 사람의 가슴에 와 닿는다. 어떤 말은 가슴에 와 닿지도 않으
운영자 08-08-27
[일반] 206. 憎而知其善(증이지기선)

주변에 미워하는 사람이 없다면 가장 좋은 일이지만, 살아가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미워하는 사람도 생기게 마련이다. 미워하는 사람, 심지어 증오하는
운영자 08-08-27
[일반] 204. 儉故能廣 (검고능광)

가끔 훈훈한 인정이 베풀어지는 모습을 본다. 딱한 사정이 있는 사람의 이야기가 떠돌면 곧이어 그런 사람을 돕고자 하는 사람들이 나타난
운영자 08-08-27
[일반] 199. 瞬息萬變 (순식만변)

어떤 종류의 변화는 참으로 느리게 오는 것같이 보인다. 경우에 따라서는 마치 변화가 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우리가 간절히 바라는 국가의
운영자 08-08-27
[일반] 197. 千里之堤, 潰于蟻穴(천리지제, 궤우의혈)

機微(기미)라는 말이 있다. 이 경우의 機는 조짐이나 전조라는 뜻이고, 微는 미세하다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機微는 조짐이 미세하다, 즉 미세한
운영자 08-08-27
[일반] 195. 揣本齊末(췌본제말)

우리는 곧잘 비교를 하며 살아간다. 나의 지위와 남의 지위를 비교하고, 나의 처지와 남의 처지를 비교한다. 비교는 가끔 나 자신의 분발을 촉구하
운영자 08-08-27
[일반] 193. 久則難變(구즉난변)

우리는 가끔 변화를 원한다. 지금의 세계가 주는 것에 만족하지 못할 때, 혹은 더욱 많은 가치를 찾아 나서고 싶을 때 우리는 변화를 원한
운영자 08-08-27
[일반] 189. 治人不治,反其知 (치인불치, 반기지)

살아가는 과정에서 힘든 일 중의 하나는 사람을 대하는 것이다. 부하직원을 다루기가 힘들고, 상사를 대하기 어렵다. 그뿐인가? 부모가 자식을 다루
운영자 08-08-27
[일반] 186. 好善忘勢(호선망세)

우리는 경쟁하며 살아간다. 경쟁의 내용은 힘이다. 그것은 권세로 나타나기도 하며 재물로 나타나기도 한다. 어떤 경우에는 지식이나 기술
운영자 08-08-27
[일반] 185. 安宅不居 (안택불거)

우리는 가끔 가까운 길을 두고 돌아가며, 편안한 길을 두고 어려운 길을 가기도 한다. 하루하루 실력을 쌓아 가면 언젠가는 목표에 도달한다는 사실을
운영자 08-08-27
[일반] 184. 養心莫善於寡欲 (양심막선어과욕)

무엇인가 마음이 진정되지 않고 어수선하거나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괴로운 심정이 계속 이어질 때는 진정으로 수양을 해보고 싶은 경우가 있
운영자 08-08-27
[일반] 182.順理則裕, 從欲惟危(순리즉유,종욕유위)

바둑을 배우는 사람이 棋譜(기보)를 보면서 연구할 때는, 가끔 바둑판을 옆으로 놓고 본다고 한다. 바둑판은 열아홉 줄로 된 정사각형이
운영자 08-08-27
[일반] 181. 正己物正(정기물정)

사람을 만나고 상대하는 일이 힘들다고 말한다. 왜 사람을 만나는 일이 힘들까? 이유의 상당 부분은 상대방이 나의 생각을 오해할까봐 겁이
운영자 08-08-27
1 [2][3][4][5][6][7][8][9][10][다음][맨끝]